KRA 유캔센터는 24일 스마트폰으로 도박중독 자가진단 및 온라인 상담을 이용할 수 있는 ‘습관성도박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선보였다.
안드로이드용과 iOS용 두 가지로 개발돼 아이폰 이용자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유캔센터’‘습관성도박’을 검색하면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앱은 크게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도박이란도박의 수준을 세 유형으로 나눠 설명했다. 사교성 도박은 제한된 시간동안 손실액을 정해놓고 친구나 동료 사이에 이뤄지는 활동이며, 문제성도박은 개인생활·가족·직장에서 손상이 시작되는 단계다. 습관성 도박은 억제가 불가능한 충동에 휩쓸려 점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소비하는 단계를 말한다.
▲습관성도박경마에 대한 기초적인 설명부터 도박에 빠지는 이유·단계를 쉽게 설명해줘 이용자들에게 경각심을 준다.
▲유캔웹툰도박중독 예방 만화 세 편을 제공한다. 유명 만화가 이현세·허영만이 습관적 도박의 위험성과 예방법에 대해 재미있게 그려냈다.
▲자가진단10개 문항으로 이뤄진 습관성도박 자가진단은 특별한 가입절차없이 손쉽게 자신의 도박중독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진단결과는 사교성·문제성·습관성 도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사교성 도박에서 습관성 도박으로 갈수록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자가진단은 이용자 스스로 중독 여부를 판단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도박에 대한 과도한 몰입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상담센터온라인 상담은 상담게시판과 E메일을 통해 이뤄진다. KRA 유캔센터 측은 자가진단과 온라인 상담이 기존 오프라인 상담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도박자의 상담의지인데 대부분 오프라인 상담을 불편하게 여겨 방문을 꺼린다. 하지만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한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상담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상담센터찾기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상담센터를 찾아준다.
지난 6월에 시작돼 3개월 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습관성도박 자가진단’애플리케이션의 목표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고있는 추세에 따라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든 습관성도박 진단 및 예방에 관련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게하는 것.
권승세 KRA 유캔센터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도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전 예방·교육이 습관성 도박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길이라는 취지에 따라 제작됐다”며 “유캔센터의 상담 노하우와 재미를 결집한 만큼 고객들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학정 기자 [jungtim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