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소형 신차 'UB(프로젝트명)'의 차명을 '프라이드'로 정하고, 6일 외관 사진과 성능, 주요 사양 등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2005년 4월 이후 6년5개월여만에 선보인 소형 신차를 '프라이드'의 브랜드 파워를 고려해 '프라이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겨냥한 기아차의 야심작으로, 이달 말 국내를 비롯해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당당하고 개성있는 소형차'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대담하고 역동적인 차세대 소형차 스타일을 선보였다.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날렵하고 스포티한 램프 디자인으로 개성있는 앞모습을 완성했다.
4도어와 5도어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1.4 가솔린 엔진과 1.6 GDi 엔진을 장착한다. 1.4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08마력의 힘을 내며 리터당 연비는 16.1㎞다. 1.6GDi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으로 리터당 연비는 16.7㎞(자동변속기 기준)다. 공회전 제한 시스템인 자동변속기용 ISG(Idle Stop & Go)를 적용한 1.6 GDi 에코 플러스의 연비는 리터당 17.7㎞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115㎜, 전폭은 25㎜, 축거는 70㎜ 늘어나고, 전고는 15㎜ 낮아져 넉넉한 실내공간과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신형 프라이드에는 6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사이드·커튼)과 함께 차체 자세의 안전성과 조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시스템,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등이 장착돼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이와함께 스티어링휠에 열선을 적용해 추운 겨울 따뜻하게 운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히티드 스티어링휠과 정속 주행장치인 크루즈 컨트롤 등도 적용됐다.
기아자동차 강현근 홍보과장은 “신형 프라이드는 글로벌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만든 기아차의 야심작”이라며 “역동적인 스타일과 강한 성능,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신형 프라이드로 소형차 시장에서도 기아차의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