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마르코(34)와 프로골퍼 안시현(27)이 11월 12일 결혼한다.
방송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11월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 인사까지 끝낸 상태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실히 한 상태에서 결혼준비에 들어갔다. 결혼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치를 예정.
마르코의 집안에서는 성실하게 운동에 전념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갖춘 안시현을 친딸처럼 예뻐하고 있다. 안시현 측에서도 남자답고 듬직한 마르코의 청혼에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마르코는 평소 안시현이 경기에 나갈 때 응원하고 안시현의 부모까지 극진히 챙기는 등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이면서 점수를 따게 됐다. 특히 마르코의 연예인답지 않은 솔직하고 소탈한 면모에 안시현의 부모도 반했다는 것.
이하늘과 김창렬·오지호 등 '천하무적 야구단'의 동료스타들도 마르코의 결혼 결심에 힘을 보태줬다. 마르코와 안시현이 운동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외에도 성격적으로도 잘 맞아 누가봐도 '천생배필'로 보였다는 것. '이만큼 잘 맞는 상대를 만나는 건 어렵다'고 꼭 결혼하라는 말을 해주며 축하해준 것으로 전해진다.
마르코와 안시현은 이달초 열애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만 해도 양측은 '결혼은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결혼날짜가 다가오면서 '알릴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하고 지인들에게 차츰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교포 3세 마르코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에어시티' '드림'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자리잡았다. 10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히트'에도 한재석과 동반출연해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안시현은 8세의 어린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다.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에서 우승하면서 골프계 스타가 됐다. 올해 KLPGA 한화 금융클래식에서 3위에 올랐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