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아이템은 야구모자, 체중관리 비법은 굶고 폭식하기 치마를 입을 때는 무조건 '무릎 위 10cm 이상'을 고수한다. 미니스커트를 입어야만 다리가 길어보이기 때문이다. 바지도 통이 넓은 건 피한다.
"워낙 단신이라 다리가 길어보이게 하려면 어쩔 수가 없어요. 그런데 또 평소에는 항상 단화나 운동화를 신거든요. 그런 걸 보면 또 키 작은 걸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도 같네요. 사실 굽 높은 신발을 신고 싶어도 평소 즐겨입는 옷이 캐쥬얼이라 잘 안 어울리기도 해요."
베스트 아이템은 모자다. 50여개 정도는 이미 갖추고 있다고. 털모자 등 재미있는 디자인도 있지만 주로 야구모자를 좋아한다. 방송일을 하러 현장에 갈 때도 모자를 질끈 눌러쓰고 다닌다. 좋아하는 색상은 원색. 캐릭터 상품 수집도 즐기는 편이다. 수제도자기 인형 프리셔스모먼트도 보일 때마다 하나씩 사모았다.
체중관리 방법은 단순하다. 일이 있을 때는 며칠씩 굶었다가 끝나고 나면 폭식을 한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을 때도 2주동안 샐러드 한끼씩만 먹으면서 버티다가 일정이 끝난 후 신나게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 적이 있는데 잘 던지고 싶어서 하루 300개씩 투구 연습을 했어요. 예쁘게 보이고 싶어 다이어트까지 병행했는데 풀만 먹으면서 공을 그렇게 던져대니 정말 죽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1년 전까지는 이런 '벼락치기'가 잘 먹혔는데 요새는 급하게 살 빼는 게 잘 안 되네요. 어떡하죠?(웃음)"
음식은 가리는 게 없다. 회를 좋아하고 치킨에 맥주를 마시는 것도 좋아한다. 단, 매운 음식은 잘 못 먹는다. 좋아하는 음식은 많은데 특별히 찾아가는 음식점은 없다. 심각한 '방향치'라서 길 찾기에 애로사항이 많단다. 그나마 '인간 네비게이션'들이 주변에 많아 도움을 받는다고.
요즘 즐기는 취미는 사진찍기다. 2006년에 샀던 DSLR을 묵혀두다가 지난해부터 꺼내들고 조금씩 '출사'를 나가고 있다.
"사진에 큰 욕심은 없어요. 그냥 들고 다니면서 내 눈에 보이는 걸 카메라 렌즈를 통해 옮겨담는 작업에 재미를 느낀거죠. 한강과 청계천, 인사동 거리도 자주 나간답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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