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극 '오작교형제들'이 방송 3개월만에 처음으로 전국시청률 30%를 넘어섰다.
6일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은 전국시청률 30.7%(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첫방송을 시작한 이후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셈. '오작교 형제들'은 고정시청자층이 많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만큼 10% 후반대에서 시작해 20% 중반대까지는 쉽게 올라왔다. 하지만, 30%대 진입이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초반부에는 막장논란에 휩싸여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오작교형제들' 상승세의 주된 이유는 극중 인물들의 러브라인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몰입도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방송에서는 정석원이 주원의 배 다른 형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주원은 유이를 이성으로 좋아하면서도 마음을 드러내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던 어린 아들이 나타나 난감해하는 정웅인의 에피소드도 웃음을 자아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류수영과 최정윤 커플도 또 다른 갈등을 자아내며 잔잔한 재미를 줬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호평일색이다. 개성강한 각자의 캐릭터를 살려내되 너무 튀지 않게 밸런스 조절을 잘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이 세번째 드라마 출연인 애프터스쿨의 유이도 합격점을 받고 있다. 또래 연기자들과 함께 했던 전작과 달리 대선배급 중견연기자들과 동반출연하면서도 기죽지 않고 자기 몫을 톡톡히 해내 '기대이상'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