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좋아해…사랑해 좋아해….' 서른살의 아름다운 여주인공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얘기합니다. 요즘 '천년의 약속'이라는 드라마에서 사랑의 기억을 점점 잊어 버리게 되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비련의 여주인공의 안타까운 대사입니다. 사랑한다는 사실을 차차 잊어버리는 여주인공이 더 괴로울까요? 아니면 그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남자 주인공이 더 괴로울까요? 이렇게 치매는 당사자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치명적인 상처가 되는 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 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 콜린의 결핍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모여 있는 노인성반(Plaques)과 신경세포안에서 신경원 섬유들이 비정상적으로 꼬여 있는 신경섬유원 농축(Tangles)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의 모양은 위축이 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건망증으로 시작되어 점점 언어장애가 오고 이해력 읽고 쓰는 능력등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잊어 버리게 됩니다. 치매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게임이 치료를 돕는데, 치매가 걱정이신 분들에게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선 어떤 것을 하면 좋을까요?
이럴때엔!! 레크리에이션 게임을 권해드립니다. 레크리에이션게임은 서로 간에 일정한 규칙을 준수하며 서로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입니다. 놀이보다 복잡하며 조직화된 규칙을 따르는 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장소·목적·대형·대상·움직임·대상의 수·절기 등에 따라서 나눌 수 있습니다. 장소에 따라 실내 게임·실외 게임·사이버 게임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성격에 따라 동적인 게임과 정적인 게임·스테이지형 원형 밀집형·노인 대상 교육을 위한 게임·파트너 게임 등으로 세분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레크리에이션활동을 치료 레크리에이션이라고 합니다. 치료 레크리에이션은 레크리에이션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사이버게임으로 나온 '위(Wii) 게임'은 컴퓨터 게임을 통해 테니스·요가·권투등을 함으로서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어느 한 노인병원에서는 치매에 대비해 장노년층의 인지능력의 유지 및 향상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레크리에이션 게임은 인지능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신체활동도 증대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레크리에이션 게임은 저하되었던 뇌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경도 인지장애나 치매의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학습능력과 상황이해력 문제 해결능력에도 도움을 줍니다.
이제 여가 시간에 레크리에이션 게임으로 소중한 가족과 인연들을 지워버리는 슬픈 병인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