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에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꿈의 무대다. 생애 단 한번밖에 탈 수 없는 신인상 수상자에겐 잊을 수 없는 짜릿한 감격과 영광이 기다린다.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인 오사카(The 26th Golden Disk Awards In Osaka)'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부문별 경쟁이 치열하다.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상을 두고 K-POP를 이끌어갈 기대주들이 격돌하고 있다. 처음으로 해외로 무대를 넓혀 2012년 1월 11~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펼쳐질 골든디스크상은 K-POP 페스티벌이라는 시상식의 의미에 걸맞게 다양한 신인들을 무대에 세울 예정이다. 교세라돔 3만여 관객 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게 될 신인상 수상자들은 K-POP 기대주라는 인증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K-POP붐을 타고 올해는 쟁쟁한 실력파 신인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다. 두각을 보인 가수 허각은 가장 유력한 후보자다. 지난 해 134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슈퍼스타K2'의 우승을 차지하더니 무서운 기세로 신인 중 최고의 자리까지 꿰찼다. MBC 인기 드라마 '최고의 사랑' OST인 '나를 잊지 말아요'로 발라드싱어로 상품가치를 확인시킨 후 '헬로우'로 제자리를 확실히 찾았다. '불후의 명곡'등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제값을 톡톡히 인정받은 올해의 행운아다.
여성 7인조 에이핑크는 차세대 소녀시대로 주목받는 걸그룹이다. 소녀시대의 데뷔 시절을 연상케하는 풋풋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삼촌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데뷔곡 '몰라요'로 사랑받으며 앞서 치러진 Mnet 시상식 'MAMA'에서도 여자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여성 6인조 달샤벳은 섹시 걸그룹의 전쟁 속에서 생존했다. 에이핑크가 순수한 소녀의 이미지를 앞세웠다면 달샤벳은 신인이지만 섹시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어필했다. '수파두파디바'와 '블링블링'이 잇따라 히트하며 음원차트에서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남성 5인조 B1A4와 보이프렌드는 소녀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올해의 신인 남성그룹. 이미 막강한 국내 소녀팬들의 지지를 얻어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B1A4가 조금 앞서 데뷔해 '오케이''못된 것만 배워서' 등으로 크게 히트했다. 꽃미남 그룹 보이프렌드는 데뷔곡 '보이프렌드'로 소녀들의 로망이 되며 기대주로 급성장했다. 두 그룹 모두 SM·YG·JYP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중소형 기획사가 내놓은 히트상품이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K-POP의 차세대 주인공이 탄생하는 짜릿한 순간은 내년 1월 11~1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제26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일간스포츠와 JTBC가 공동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