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의 개발사인 온네트를 인수하며 게임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22일 다음은 온네트의 지분 82.52%를 확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약 308억원으로 양사는 내년 1월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 인수로 게임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온네트의 게임 콘텐츠 뿐만 아니라 개발력을 확보했다. 특히 PC 온라인 스포츠게임 역량을 강화하게 됐다. 1996년 설립된 온네트는 2004년 4월 '샷온라인'을 선보여 국내 골프게임 시장을 개척했다. 전 세계 8개국어, 3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샷온라인은 지난해 국내 매출이 1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장수하고 있다. 온네트는 차기작으로 '투어골프온라인'을 2012년 상용화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온네트는 올해 228억원의 연결매출이 예상된다.
다음은 2003년 게임사업에 뛰어들어 1년만에 포기를 선언한 지 7년만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위해 사전 준비를 해왔다. 지난 11월 모바일 게임 플랫폼 강화를 위해 日 DeNA와 제휴를 맺고 ‘다음-모바게’모바일 게임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온네트를 인수, PC와 모바일 등 유무선 게임플랫폼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손경완 다음 뉴이니셔티브 부문장은 “다음은 그동안 게임 채널링을 통해 게임 마케팅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모바일 소셜 게임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PC 온라인게임 역량도 보강해 한층 강력해진 멀티게임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