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사인회에 늦어 원성을 들은 한예슬의 지각사유가 밝혀졌다. 애초 알려진 것처럼 한예슬이 안하무인적 태도를 취한게 아니라 주최측이 팬들의 안전을 고려해 조치한 사항 때문에 오해가 불거진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됐던 행사는 지난 28일 오후 1시 서울 신도림동 올리브영 디큐브시티점에서 열린 팬사인회. 이날 한예슬은 20여분 정도 지각했고 준비된 포토월에 제대로 서지도 못한채 사인회만 진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행사를 진행한 한 관계자는 "이날 한예슬은 행사 시작 10여분 전에 이미 현장에 도착해 대기중이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는데 바깥 상황이 정리되지 않아 입장이 지연됐다"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인파가 많이 몰려 혼잡했고 그 상태로 행사를 진행한다면 안전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경호원 수도 부족하고 여러모로 위험성이 커 다시 장내를 정리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행사취지가 팬사인회였기 때문에 오래 기다린 팬들의 입장을 고려해 빨리 사인회를 시작하려했던 게 문제가 됐다. 포토월에 서서 사진을 찍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팬서비스에 치중하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성의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한예슬은 약속된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그 자리에 앉아 더 많은 팬들을 만나고자 열의를 보였다. 성심성의껏 행사에 임했는데 진행과정의 문제 때문에 오해를 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예슬은 지난 28일 팬사인회에 20여분 지각해 현장에 있던 일부 취재진 및 팬들로부터 원성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