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지역 언론은 조던이 2년 여 동안 교제해온 쿠바 출신 모델 이베트 프리에토(33)와 약혼했다고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조던과 프리에토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에 약혼식을 올렸다. 조던의 대변인도 그의 약혼 사실을 확인했다. 결혼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던은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하면서 NBA 최고의 스타로 군림했다. 두 차례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했던 조던은 2003년 워싱턴 위저즈에서 선수 생활을 완전히 접었다. 조던은 현재 NBA 구단 샬럿 밥캐츠의 공동 구단주다.
선수 생활 동안 사생활로 인한 잡음이 거의 없었던 조던은 2006년 12월 부인 주아니타와 이혼을 발표해 농구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89년에 결혼했던 전 부인 주아니타와의 사이에는 제프리(23), 마커스(21), 재스민(19) 등 2남 1녀를 뒀다.
이혼 당시 조던은 주아니타에게 위자료 1억6800만 달러(약 1937억원)를 지불해 당시 미국의 셀레브리티 중 최고액의 위자료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호주 포털사이트 '야후7'이 보도한 '스포츠계 이혼 위자료 순위 톱10'에 따르면 조던의 위자료는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버니 에클레스톤(82·영국) 포뮬러 원(F1) 매니지먼트(FOM) 회장이 2009년 이혼 당시 전 부인 슬라비카에게 지급한 10억 달러(약 1조1470억원)이었다. 2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46·러시아)로, 그는 2007년 전 부인 이리나와 이혼하면서 위자료 3억 달러(약 3460억원)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러시아 언론은 아브라모비치가 이리나에게 100억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던은 선수 출신으로는 가장 많은 이혼 위자료를 지급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는 2010년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과 이혼 당시 위자료 1억 달러(1150억원)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