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EPL 경기 중단시킨 ‘귀여운 훌리건’ 고양이, 인기 폭발
축구장에 난입한 고양이가 일약 트위터 스타가 됐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30초 정도 중단됐다. 고양이 한 마리가 그라운드에 들어와서였다. 관중들과 양팀 선수, 코칭스태프들은 웃으며 이를 지켜봤다. 고양이는 마음껏 그라운드를 뛰어다닌 뒤 얌전하게 옆줄 밖으로 나갔다. 이 고양이에게는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 빌 샹클리의 이름을 딴 '샹크스'라는 이름까지 생겼다.
샹크스에 대한 영국인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영국 BBC는 "화면에 잡히자마자 고양이의 공식 트위터임을 내세우는 계정이 3개나 생겼고, 3만 명 이상의 팔로워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중 'AnfieldCat'이란 계정은 16일 현재 팔로워가 6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길고양이였던 샹크스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샹크스는 경기가 끝난 뒤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되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