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의 한가인(30)이 데뷔 10년 만에 배우라는 이름에 걸맞는 타이틀을 품었다. 2002년 CF 모델로 데뷔한 후 '엄친아' '최강 동안'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그동안 눈에 띄는 대표작이 없었던 게 사실. 2% 아쉬운 연기력과 기대를 밑도는 시청률이 항상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생애 첫 사극 도전이라는 부담감을 딛고 2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에선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극중 엇갈린 운명에 슬퍼하는 허연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감성연기로 시청률 수직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 '흑룡의 해'를 맞아 끝없이 승천하며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고 있는 한가인의 '해를 품은 달' 촬영현장을 들여다봤다.
안녕하세요. 배우 한가인입니다. '해를 품은 달'이 너무 큰 사랑을 받아 보답할 기회가 없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인사를 드리게 돼 정말 기쁩니다. 제작발표회 때 농담처럼 얘기했던 시청률 35%를 훌쩍 넘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바로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인 건가요? 매일매일 생방송을 방불케하는 빽빽한 일정이 계속되고 있지만, 배우와 제작진 모두 피로를 잊은 채 싱글벙글 촬영을 하고 있답니다. 드라마가 중후반을 넘어가고 있는데, 마지막까지 꾸준한 사랑 부탁드려요. 그럼 지금부터 촬영 현장을 살짝 공개하겠습니다. 함께 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