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마당이 이달 25일까지 경주마 ‘미스터파크’ 특별전을 연다. 미스터파크는 국내 최초로 17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경마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경마 전문가들은 10마리 안팍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한국 경마 상황에서 17연승을 달성할 확률은 100경 분의 1에 이를만큼 확률이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주 트리플크라운 목장에서 태어난 미스터파크는 캐나다산 모마에 뱃속에 수태된 채로 국내에 수입된 포입마다. 그러나 생후 얼마되지 않아 모마가 죽고, 미스터파크를 처음 선택한 마주가 구매를 취소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질주하는 모습에 사람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미스터파크의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시장에서는 실물을 확대한 대형 혈통증명서와 미스터파크의 편자·눈가리개도 전시되며, 마주·조교사·관리사가 전하는 미스터파크와의 인연·혈통 습관·비결 등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에게는 이벤트를 통해 귀여운 캐릭터 인형을 증정한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