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마장마술에 출전했던 미국의 유명 마장마술 선수 벤트 젠슨이 마장마술 언더더스타즈(언더더스타즈, Dressage Under the stars) 경기에서 우승했다.
젠슨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 웰링턴에서 열린 이번 시즌 5번째 언더 더 스타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언더더스타즈는 기존의 정적이고 클래식한 마장마술 대회를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한 승마대회다. 전문가가 아니면 딱딱하고 즐기기 어려운 마장마술에 코믹과 음악·퍼포먼스를 가미해 재미있는 마장마술로 승화 시킨 대회라고 할 수 있다. 피겨스케이팅의 갈라쇼 같은 개념이다.
젠슨은 폭탄머리와 탱크탑·쫄바지를 착용하고 힙합과 록 음악에 맞춰서 애마 리버티라이트와 재미있는 승마공연을 했다. 젠슨은 리버티 라이트와 호흡을 맞춰 멋진 파싸지(속보 중 가장 어려운 기술로 수축속보시 보다 더 말을 수축 시키는 기술)와 코믹한 연기를 펼치며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젠슨은 “이번 쇼의 콘셉트는 섹시함이었다. 가수 RedFoo(일렉트로닉 힙합 듀오 LFFAO의 멤버)를 패러디했다. RedFoo의 느낌을 살릴 수 있었던 것은 리버티라이트의 역할이 제일 중요했다. 리버티라이트가 5살 때부터 호흡을 맞춰서 그와 함께 완벽한 리듬을 탈 수 있었다” 고 우승의 비결을 전했다.
현재 젠슨의 퍼포먼스는 유투브에서 인기 동영상으로 게시돼있다. 언더더스타즈 경기는 작년까지 3시즌이 시행됐고 올해 2월 2일에 4시즌이 개막했다. 플로리다 팜비치의 겨울 승마시즌, 8주 동안 매 수요일에 개최된다. 대회는 말 한마리와 승마선수 한 명으로 구성된 다섯 팀이 매 수요일마다 상금을 걸고 이색적인 경기를 펼친다.
전재식(45) KRA한국마사회 승마단 코치는 "미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다면 대단히 능력 있느 선수다. 파싸지를 할 때 말과 젠슨의 호흡이 좋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