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에 따르면 고인은 2주 전까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녹음실에서 곡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갑자기 기침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됐다는 후문이다. 당시 의료진은 남은 생이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의료진의 판단보다도 더 빠른 시일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은 1979년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조용필의 '친구여',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등을 작곡했다. 국내 가요 편곡만 1만 여곡을 넘게 해 온 가요계 큰 별. 하지만 약 20년 전 사업이 부도나면서 경제난을 겪었다. 고인의 앞으로 들어오는 저작권료는 현재 A레코드사에 가압류당한 상태다.
빈소는 같은 병원 장례식장 2층 1호실에 마련, 영결식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성당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