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희비가 극과극으로 엇갈렸다. '돈의 맛'의 주역 윤여정과 톱스타 권상우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반면, 고영욱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당분간 자숙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간에 벌어진 일들을 온·냉탕으로 모아봤다.
<온탕>온탕>
윤여정
2010년에 이어 올해에도 칸국제영화제 초청장을 받았다. 출연작 '돈의 맛'과 '다른 나라에서'가 나란히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60대 중반의 여배우로서 중견의 힘이 뭔지를 보여줬다. 여우주연상 수상도 가능해 보인다.
권상우
역시 칸국제영화제에 가게 됐다. 청룽과 함께 주연한 영화 '12 차이니즈 조디악 헤즈'(용형호제3)가 칸에서 제작발표회 형식의 이벤트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명실상부한 월드스타로의 첫걸음이 될 것 같다.
'일요일이 좋다'(SBS)
유재석의 '런닝맨'과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2'가 강력한 협공체제로 경쟁 시간대 최고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지난 주말 SBS '일요일이 좋다'는 전국시청률 14.9%로 KBS '해피 선데이'나 MBC '우리들의 일밤'을 모두 눌렀다.
'인수대비'(JTBC)
JTBC의 명품 사극 '인수대비'가 지난 13일 2.664%(유료가구시청률)로 3%에 육박했다. 채시라·전혜빈·김미숙·김영호 등 주요 출연진들의 열연이 빛났다. 특히 폐비 윤씨를 맡은 전혜빈은 날카로운 카리스마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건축학개론'
한가인·수지·엄태웅·이제훈 주연의 멜로 '건축학개론'이 지난 주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영화 역대 멜로 장르 최고 흥행 기록이다. 올해 들어 네번째로 400만명을 넘어섰다. 수지는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냉탕>냉탕>
고영욱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15일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2팀에 출두했다. 7일에 이은 재소환이다. 앞서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비난받을 만큼 부도덕하지 않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그는 이날 피해자로 알려진 김 모양(18)과의 성관계에 있어 강제성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 받았다. 사건이 알려진지 일주일 만에 수척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원희·CJ
고영욱 사건이 김원희와 CJ E&M쪽으로 불똥이 튀었다. CJ가 운영 중인 채널 스토리온 '김원희의 맞수다'를 통해 고영욱이 미성년자의 연락처를 받아냈기 때문이다. CJ는 사건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전전긍긍했다.
노현희
지난 7일 낮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무단횡단을 하는 노인을 피하려다 화물차와 충돌해 차량이 반파됐다. 하지만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현희는 사고 후에도 대학 강의와 연극 연습 스케줄을 강행해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
김혜영
두번째 파경을 맞았다. 1998년 귀순한 그는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다 2002년에 결혼했으나 2005년에 이혼했고, 다시 2009년 재혼했으나 결혼 3년만인 지난 1월 이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3세 아들의 양육권은 김혜영이 갖는 것으로 합의했다.
MBC '나가수2'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가 당초 기대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분은 전국시청률 8%.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중 최하위였다. 1편과 달리 생방송으로 진행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