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듀오 애즈원의 멤버 크리스탈(32·본명 채다희)이 10년 열애의 결실을 맺는다.
크리스탈은 오는 9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두 살 연상의 조민철(34)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가수와 매니저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2002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고, 이후 10년 동안 사랑을 키워오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예비신랑 조씨는 180cm의 훤칠한 키에 다정다감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으로 현재 한가인·황우슬혜·문정희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회사 제이원플러스에서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크리스탈은 지난해 말 SBS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 출연해 "내년이면 (교제한지) 10년이다. 남자친구가 노래를 잘 못하는데 힘들 때 김건모의 '미안해요'를 열심히 불러줬다"며 예비신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미국 교포인 크리스탈은 어릴 적 친구인 이민과 함께 지난 1999년 여성듀오 애즈원으로 데뷔했다. 독특한 화음으로 '원하고 원망하죠' '너만은 모르길' 등의 히트곡을 부르며 여성 듀오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싱글 '온리 유(Only U)'를 발표했고, 현재 TBS 라디오 교통방송 eFM '케이-파퓰러(K-POPULAR)'(101.3MHZ)의 진행을 맡고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