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21일 "상벌조정위원회 등 자정 시스템을 만들어 연예지망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홈페이지(www.cema.or.kr)에 신문고 제도를 만들어 피해 구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매협 강민 상벌위원장은 "최근 고영욱 사건을 비롯해 연예기획사들의 성범죄 및 금품 갈취 등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신문고 제도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면서 "최근 연극을 하는 배우 지망생이 매니저에게 금품을 뜯긴 사건이 있었다.
그 매니저가 협회 소속은 아니었지만 매니저 인맥을 동원해 사건을 해결하고 돈을 돌려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신문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하면 연매협 측에서 피해자에게 연락을 해 사건을 파악한다. 지금까지는 80~90% 정도 사건이 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연매협에는 330여명의 매니저 및 180여개의 회원사가 가입됐다. 회원사 소속으로 800여명의 배우가 활동 중이다. 연매협은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거나 비상식적인 언행을 일삼는다면 무조건 불량매니저라고 생각하면 된다. 절대 그들에게 현혹되기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