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의 타이틀곡 '라이크 디스(Like This)' 가사처럼 원더걸스의 노래에 맟줘 6000여명의 팬들이 몸을 마구 흔들었다.
원더걸스는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3년 만에 단독 콘서트 '원더 월드 투어 인 서울 2012'를 열었다. 이날 원더걸스는 솔로 무대부터 히트곡 메들리까지 다양한 노래와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6000여명의 팬들은 이에 열광하며 'WG(원더걸스 이니셜)'가 새겨진 야광봉을 힘차게 흔들며 함성을 질렀다. 타이거JK·윤미래·간미연·리쌍·소녀시대·2PM 옥택연·원더걸스 전 멤버 선미 등도 공연장을 찾아 콘서트를 신나게 즐겼다.
첫 곡은 '라이크 디스'였다. 반주가 나오자 마자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원더걸스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어 '누 슈즈(Nu Shoes)', '(더 디제이 이즈 마인(The DJ is Mine)'을 잇따라 부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멤버들은 밴드 퍼포먼스로 열기를 더했다. '걸스 걸스(Girls Girls)와 '이 바보'를 편곡해 악기 연주와 함께 선보였다. 히트곡 '투 디퍼런트 티어즈(2 Different Tears)'와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 등을 불렀을 때 공연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솔로 무대도 임팩트 있었다. 록커로 변신한 예은과 미쓰에이의 '터치(TOUCH)'를 개성넘치게 소화한 선예의 무대에 팬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혜림과 산이가 함께 꾸민 '액트 쿨(Act Cool)'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공연 후반부에 깜짝 이벤트도 펼쳐졌다. 이는 팬들이 원더걸스를 위해 준비한 것. 원더걸스가 '텔 미(Tell ME)'와 '노바이(Nobody)'를 부르던 중 갑자기가 노래가 멈췄고, 팬들이 준비한 영상이 나와 멤버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원더걸스는 "무대사고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늘 부족했지만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감사하다. 최고의 선물이고 감동이다. 사랑한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원더걸스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돌며 단독 콘서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는 10일에는 에이콘(Akon)이 피처링한 신곡 '라이크 머니(Like Money)'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