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관우(46)가 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소속사 예당 엔터테인먼트 측은 "조관우가 지난 15일 오전 2시쯤 경기도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한 자택 인근에서 지인 A(46)씨가 휘두른 소주병에 목 부위를 찔려 130바늘을 꿰맸다"고 전했다.
이어 "조관우가 A씨의 사과를 받고 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조관우는 당분간 자택에서 안정을 취하며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자상이 7cm정도이지만 동그랗게 상처가 났기 때문에 성형외과적 수술이 필요했다. 130바늘 정도 꿰맸으나 절대 안정이 필요하고, 병문안을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만큼 불가피하게 통원 치료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안면이 있던 A씨가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관우는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한심하지만 인간적인 기획사 사장으로 JTBC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에 고정 출연중인 조관우는 당분간 촬영을 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담동 살아요' 제작진은 "2주 분량의 녹화를 확보해서 방송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됐던 마지막 촬영은 조관우의 차후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같다. 본인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다음 주에는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