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알론소(31·페라리)가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을까. 알론소가 27일부터 29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시즌 4승을 노린다. 2승을 거둔 선수가 마크 웨버(36·레드불) 밖에 없는 상황이라 알론소가 4승을 거두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알론소는 지난주(20~22일) 열린 독일 그랑프리에서 3승을 챙기며 2012년 통합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또 올 시즌 열린 10개 대회에서 모두 포인트 획득에 성공한 유일한 드라이버다. 그만큼 수준 높은 기량으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알론소의 강력한 경쟁자는 독일 그랑프리 2위를 차지한 젠슨 버튼(32·맥라렌)이다. 지난해 헝거리 대회에서 우승했던 경험이 있어 만만치 않다. '월드 챔피언' 페바스티안 페텔(25·레드불)도 우승 후보다.
1986년 처음으로 F1 그랑프리가 열린 헝가리 그랑프리는 헝가로링 서킷을 이용한다. 총 4.381㎞로 레이아웃이 간단하고 추월이 매우 어려운 게 특징이다. 변수는 날씨뿐이다. 지난해 결승 레이스 당시처럼 비가 내리면 순위 결정에 큰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F1 헝가리 그랑프리는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를 통해 7월 29일 오후 9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