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런던 올림픽 중계를 맡은 양승은 아나운서의 난해한 의상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양승은 아나운서는 30일 오후 10시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흰 원피스에 작고 동그란 밀집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지난 28일 올림픽 방송에서 블랙 원피스에 머리에 망이 달린 베레모를 써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또 다시 부적절한 의상을 입고 나와 네티즌들의 폭풍 질타를 받았다.
논란은 계속 불거지고 있지만 MBC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양승은 아나운서가 방송 의상을 직접 선택하는 것도 아니고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의 회의를 통해 결정된 것인데 의상 논란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는 것.
이번 런던 올림픽 중계를 총괄하는 스포츠제작국과 '뉴스데스크'를 담당하는 뉴스보도국은 "담당이 아니다. 양승은 아나운서 의상 논란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MBC 홍보국도 "어느 팀에서 담당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의상 논란에 대해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