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1 스타리그가 오는 4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을 바꿔 진행하면서 스타크래프트1 스타리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00년 2월 하나로통신 스타리그를 시작으로 e스포츠 역사를 써내려간 스타리그가 13년 간 남긴 각종 기록을 살펴본다.
지금까지 열린 스타리그는 4일 결승전을 치루는 '티빙 스타리그 2012'까지 총 33회로 총 2509세트가 진행됐고 273명(본선만 219명)의 프로게이머가 참가했다.
1회 스타리그 우승자는 리그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외국인(기욤패트리)이 차지했다. 최다 우승자는 3회 우승으로 골든마우스를 거머쥔 이윤열을 비롯해 박성준·이제동·이영호 4명이다. 스타리그에서 4회 이상 우승한 프로게이머는 없다. 송병구는 17회로 최다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은 단 한 차례 밖에 하지 못했으며 60패로 다패 1위를 차지했다.
임요환은 스타리그 최다 결승 진출자다. 2001년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 처음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총 6번 결승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은 단 2번 했다. 대신 종족별로 1명 밖에 없는 100승 선수에 테란으로 이름을 올렸다. 저그에서는 홍진호, 프로토스에서는 송병구다. 스타리그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매치업은 홍진호와 박정석의 대결이다. 2001년 7월 코카콜라배 16강을 시작으로 2004년 11월 에버배 3·4위전까지 총 16번 맞붙었으며 홍진호가 9-7로 우위를 차지했다.
종족별 결승 진출을 보면 테란이 26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저그(21회), 프로토스(18회) 순이었다. 결승전에서 가장 많이 맞붙은 종족은 테란과 저그의 대결로 총 14번이었으며 이 중 테란이 9번 이겼다. 이외 스타리그 최고령 진출자는 박정석으로 2010년 6월 대한항공 시즌2 당시 26세였고, 최연소 진출자는 2007년 5월 다음배에 14세로 출전한 이영호였다.
스타1 스타리그의 마지막 우승자 타이틀은 4일 결승전에서 일전을 펼치는 허영무와 정명훈 중 한 명에게 돌아간다. 허영무는 프토로스 최초 스타리그 2회 연속 우승에, 정명훈은 1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는 스타리그 최고 승률 우승 기록에 각각 도전한다. 이날 결승전은 오후 6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