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으로 퇴출됐던 축구선수 장현규(31)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장현규의 전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의 관계자는 "16일 오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다른 징후는 없이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사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현규는 울산 현대중-현대고-울산대를 졸업하고 2004년 대전 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2007년까지 대전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101경기에 나왔다. 2008년 포항으로 이적한 그는 팀을 FA컵 우승으로 이끌며 주목 받았다. 187㎝의장신 수비수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2009년 광주 상무로 입대하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2010년 승부조작에 가담했고, 2011년 8월 이 사실이 적발돼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했다. 그는 승부조작 가담 정도가 낮아 사회봉사 300시간과 3년의 보호감찰이 주어졌다. 하지만 그는 "다른 직장을 구했다"며 연맹이 실시하는 봉사활동에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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