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원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제3병원' 제작발표회에서 김승우·오지호·김민정·소녀시대 수영·임형준 등을 캐스팅한 과정을 밝혔다. 그는 "김승우씨와는 이번이 다섯번째 작품이다. 내가 작품을 제작하면 당연히 김승우씨는 자신이 출연하는 줄 알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때로는 곤란하기도 하고 때로는 편리하기도 한다"며 "이번에도 이와 같은 이유로 김승우씨가 작품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오지호를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서 정대표은 "개인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재밌게 봤고 언젠가 코미디를 하면 같이 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드라마가 코미디는 아니지만 예전부터 같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오지호씨와 함께 작업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정을 섭외한 과정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안난다"며 웃었다. 정 대표는 "정확히 섭외 과정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실 김민정씨는 '제3병원' 출연을 망설였다. 드라마 '뉴하트'에 이어 또 다시 의학 드라마를 한다는 점에서 쉽게 결정을 못 내린 것 같다. 오랜 고민 끝에 출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태원 대표는 "소녀시대 수영씨에게 같이 작품을 하자고 제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른 작품을 제작할 때도 같이 하자고 했는데 스케줄이 안맞아서 성사가 안됐다"며 "수영씨가 소녀시대에서 메인 보컬은 아니니깐 섭외가 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캐스팅 제의를 했다. 연기도 잘하고 예능감도 있는 친구라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제3병원'은 양한방 협진병원에서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김승우)과 천재 한의사 김승현(오지호)이 일과 사랑을 놓고 펼치는 대결을 그리는 드라마다. 5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