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투약으로 사망한 여배우 이씨가 약에 손 댈 수밖에 없던 이유가 밝혀졌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한 산부인과 의사가 시신을 유기했던 사건의 피해자가 신인 여배우였다는 사실과 그가 왜 프로포폴을 투약하게 됐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사망한 이씨는 서울 유명 대학의 연기 관련 학과를 다녔으며 데뷔 후 시트콤과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조금씩 연기자의 꿈을 이뤄갔다.
하지만 신인 여배우의 삶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집안 형편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생활비가 필요해져 지인의 소개로 유흥업소에 나가게 된 것. 유흥업소 쪽에 나가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결국 프로포폴에 손을 대게 된 것으로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시신유기 피의자와는 1년 전 수술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피의자가 최소한 1년에 6번 이상은 이씨의 집에 찾아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씨를 죽인 산부인과 의사 김씨는 7월 31일 경찰에 구속됐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