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장터의 최고 인기 코너는 스타와 명사들의 기증품 경매. 모든 기부금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반응도 뜨겁다. 연예계에서는 '월드 스타' 싸이부터 '해품달 신드롬'의 주인공 배우 김수현까지 애장품을 전달했다. 스포츠 영웅 박찬호와 리듬 체조 요정 손연재도 힘을 보탰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국내 최대의 벼룩시장이다. 각계각층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직접 가져와 판매하고 수익금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는 대축제다. 10월 14일 서울·부산·대전·전주에서 열린다.
▶연예계
위아자 나눔장터에 스타들의 진귀한 애장품이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공연·영화·CF에서 착용했던 옷이나 신발, 평소 사용하던 소장품과 기념품 등 종류와 사연도 다양하다. 먼저 '월드 스타' 싸이가 장터를 위해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입었던 의상을 내놓았다. ‘패션 1번지’ 뉴욕 시민들도 인정한 와이셔츠다. 화이트 컬러에 검은 넥타이의 조합이 센스있다. 강남에서 열리는 파티에 입고 나가면 인기 만점. '월드 스타' 싸이의 무대복으로서의 소장품 가치도 엄청날 전망이다. 이번 경매의 1순위 경매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최고의 인기 배우 김수현도 위아자 나눔장터를 위해 애장품을 기증했다. 자신이 광고 모델로 있는 스포츠웨어 프로스펙스의 운동화다. 활력있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실용적인 물건으로 직접 사인해 소장 가치까지 높였다. '훤 앓이'에 빠져있던 소녀 팬·줌마 팬들 간의 열띤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신혜는 특별한 애장품을 기꺼이 전해왔다. MBC 드라마 '넌 내게 반했어'에서 들고 나온 백색 곰 인형을 기증했다. '넌 내게 반했어'가 일본에서 인기 몰이 중이라, 한류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 경매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혜빈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SBS '정글의 법칙'에서 사용한 소품을 기탁했고, 배우 신세경은 SBS '패션왕'에서 입은 티셔츠를 보내줬다. 패셔니스타 다운 선택이 눈에 띈다.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역시 인기 경매품이 될 전망이다.
▶체육계
한 여름 온 국민을 뜨겁게 달군 올림픽 스타들이 애장품을 내놓았다. 700만 관중 동원에 성큼 다가선 프로 야구 스타들도 힘을 보탰다. 가장 눈에 가는 물건은 체조 요정 손연재 선수의 사인 티셔츠와 운동화다. 손 선수가 런던 올림픽에서 종합 5위의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흘린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물건. 최근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직접 입고 나온 것으로 소장 가치 또한 높다.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만큼 팬들의 운동화 쟁탈전이 뜨거울 전망.
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은 박종우 선수도 축구화를 전달한다. 당시 신었던 것과 같은 모델의 축구화를 기증해 그날의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사인 티셔츠가 경매품으로 나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는 사인이 들어간 라켓과 운동화를 보내왔다. '국민 남동생'의 혼신의 힘이 새겨진 라켓 쟁탈전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가을 야구를 목전에 둔 프로야구 선수들도 물건들을 보냈다.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에서는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점퍼 및 유니폼을 기증했다. 소장 가치는 물론 실용성까지 높은 아이템이다. 한화에서는 신구 에이스 박찬호와 류현진 선수가 사인 물품을 보내왔다. 특히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올해 국내 리그로 복귀한 박찬호의 소장품에 눈길을 쏠린다. 이 밖에도 롯데 홍성흔, 두산 김현수 선수도 팬심을 자극할 물건을 전달할 계획이다.
농구 선수들도 위아자 나눔장터에 동참했다. 삼성 김승현은 사인 농구화를 보냈고, '국보 센터' KT 서장훈 역시 사인 농구화를 전달했다. 전태풍·양희종·김태술·오세근도 사인 물품을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