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이하 '톱밴드2')에서 밴드 피아와 로맨틱펀치가 결승에 진출했다. 4강까지 선전했던 몽니와 트랜스픽션은 완성도 높은 무대에도 문자 투표에서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피아는 '네 멋대로 해라'라는 주제로 펼쳐진 4강전 자유곡 미션에서 대표곡 '파이프 보이'를 선곡했다. 2집 수록곡으로 세계적 록밴드 린킨파크와 아시아투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곡이다. 12년차 밴드의 무대는 완벽에 가까웠다. 보컬 옥요환의 가창이 몇차례 지적을 받았지만 무대를 압도하는 파워는 여전했다.
심사위원 김종서는 "최고의 밴드다. 심사를 하느라 즐기지 못하는 내 처지가 슬프다. 이 팀의 보물 드러머는 하드코어가 무엇인지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신예 로맨틱펀치의 무대도 대단했다. 2010년 발표한 1집 앨범 대표곡이자 자작곡 '미드 나잇 신데렐라'를 준비해 공연장을 후끈 달궜다.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 인혁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심사위원 김세황은 99점이라는 최고점을 줬다.
결국 피아는 총점 584점, 로맨틱펀치 총점 546점을 기록해 결승에 진출했다. '톱밴드2' 최종우승팀은 상금 1억 원을 비롯해 3천만 원 상당의 악기세트와 공연 및 음반제작지원의 혜택을 받는다. 13일 대망의 결승무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