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A대표팀은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17일·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을 앞두고 현지시간 10일 둘째날 훈련을 가졌다. K-리그를 치르고 본진보다 하루 늦게 서울에서 출발한 울산의 곽태휘와 이근호, 김신욱, 김영광은 현지시간 10일 오전 11시 테헤란에 도착해 숙소인 에스테그랄 호텔에 여장을 풀고 오후 1시 점심식사부터 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은 현지시간 오후 5시부터 숙소 인근 아라랏 경기장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약 2시간 동안 두 개의 조로 나뉘어 간단한 볼터치 게임과 4대1 볼돌리기 게임으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울산 4인방은 운동장에서 간단한 조깅을 하는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최강희 감독은 피곤한 선수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간단한 볼터치 게임으로 즐거운 훈련을 2시간 실시해 팀 분위기를 올리는데 주력했다"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서로 웃으며 게임을 즐겼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은 소속팀 행사에 붙잡힌 김영권(광저우 헝다)가 마지막으로 합류해 23명 전원이 모이는 11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최 감독은 전날 훈련 후 이란 공영방송사와 잠깐 인터뷰를 가졌다. 주로 이란전 준비에 대한 문의였다. 최 감독은 "중동 경기는 언제나 여러가지면에서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양팀 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준비를 잘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우리팀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언론은 뒤늦게 한국 선수 2명이 교체된 소식을 계속해서 물었다. 최 감독은 "부상 선수는 모두 교체 돼 이 곳에 입성했고 현재 대표팀 선수들 몸상태는 문제 없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이란 출국 전 박원재(전북)와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부상으로 낙마해 박주호(바젤)와 김기희(알사일랴)가 대체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