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내놓은 셔츠와 넥타이세트는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 행사중 명사 기증품 경매현장에서 25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판매된 셔츠와 넥타이세트는 싸이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실제로 착용했던 것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강남스타일'의 인기와 함께 높은 가격에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사용하던 물건을 서로 사고 팔아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국내최대규모의 벼룩시장이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며 서울과 부산, 대구, 전주 등지에서 열렸다. 중앙일보와 JTBC·서울시 등이 주최하고 아름다운 가게 등이 주관한다. 중앙일보 계열사들도 적극 참여하는 행사다. 싸이를 비롯해 소녀시대의 윤아, 배우 원빈소지섭 등 스타들도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자신의 애장품을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서 연예인 기증품중 최고가에 낙찰된 물건은 중화권 배우 장쯔이의 치파오다. 무려 80만원에 팔려 눈길을 끌었다. 장쯔이의 열성팬이라고 밝힌 김모씨가 치열한 경합 끝에 치파오의 주인이 됐다. 소녀시대 윤아의 프라다 원피스도 6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원빈이 내놓은 정장은 45만원에 팔렸다. 신화 멤버 이민우의 버버리코트는 30만원, 에릭의 정장도 3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소지섭의 와이셔츠도 8만원을 받았다.
또한, 정겨운과 공유·정일우의 아웃도어 의상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다. 전혜빈은 '정글의 법칙'을 찍기 위해 마다가스카르에 갔을 당시 입었던 노스페이스 검정색 상의와 초록색 점퍼를 내놨다. 신세경의 반팔 티셔츠, 2년 연속 '위아자 나눔장터'에 물건을 내놓은 공효진의 의상도 인기만발이었다. 이천희의 패딩점퍼와 조윤희의 가방, 김소은의 플랫슈즈를 갖기 위한 젊은 층의 경쟁도 치열했다. JYJ 김준수가 축구경기 때 입었던 운동복에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