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1800m로 펼쳐지는 제11경주(국1 1800M 핸디캡)에서 우승에 목마른 1군 준족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경마공원 1군 최정상급 마필들은 대통령배(11월11일)를 위해 출전을 포기한 가운데 1군 중,상위권이 1승 추가를 목표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출마등록에 24두가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1년간 승군 점수에 의해 상위 14두 만 엄선 됐다.
출전마필 중 이신영 조교사의 ‘금아챔프’와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차세대 국산마 지존을 꿈꾸는 ‘프라임갤러퍼’가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대통령배 3위 ‘레이스테러’가 추입 승부를 노린다. 복병마는 ‘볼드가드니스’가 거론된다.
▲금아챔프(4세·수)=지난해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우승마. 하지만 이후 1군 승군 후 5번의 경주에서 우승기록이 없다. 더욱이 장거리 경주에서 고전하면서 연거푸 순위권 안의 성적도 올리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직전에 치러진 1900m 장거리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어떤 경주전개에서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라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다(통산전적 17전 5승·2위 5회·승률 29.4%·복승률 58.8%).
▲프라임갤러퍼(4세·수)=국산 최고마 자리를 물려받을 차세대 주자. 올 3월부터 4연승하며 빠르게 승군 했고 5월에는 스포츠경향배 우승을 기록하는 등 큰 경주에서 유감없는 능력발휘를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8월 5연승 달성에 실패한데이어 직전 1900m 경주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한 선입형 경주마로 승부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 이번 역시 초반 자리 싸움이 관건이다(통산전적 21전 8승·2위 5회·승률 38.1%·복승률 61.9%)
▲레이스테러(수·5세)=지난해 대통령배 3위, 최근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본 능력이 충분하다. 선행 일변도의 경주전개를 보였던 레이스테러는 최근 추입형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경주마로 전성기라 할 수 있는 5세에 접어들어 눈 여겨볼 대목. 전문가들은 전개상 너무 뒤쳐지면 마지막 추입 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4코너 이후 중위권 이상에 가담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평가했다(통산전적 26전 5승·2위 5회·승률 19.2%·복승률 38.5%).
▲ 볼드가드니스(4세·암)=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경주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올 초 2연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암말 강자로 떠올랐으나 1군 승군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결승선 막판 역전우승을 노리는 추입력이 일품이다. 선두권 경쟁이 어느 정도 예측되는 편성이기에 레이스 흐름만 놓치지 않는다면 종반 한발로 ‘깜짝 입상’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통산전적 22전 6승·2위 3회·승률 27.3%·복승률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