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월화극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이하 우결수)'가 29일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23일부터 다음 TV팟에서 1회 전편을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해 28일 오전 9시까지 11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한 '우결수'는 첫 방송 역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우결수'를 더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 4가지를 꼽아봤다.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야 하는 결혼 이야기
'우결수'는 결혼과 이혼을 하려는 두 딸과 이에 크게 개입하는 엄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커플들의 결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룬다. '우결수'는 '사랑은 결혼 앞에서 무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생에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야 하는 결혼이라는 주제로 '나는 누구와 결혼 할 것인가?' '나의 결혼생활은 잘 하고 있는 것일까?' 등 결혼과 관련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난 2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미숙은 "딸을 결혼시키려는 엄마라면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 김윤철 감독의 촘촘한 연출과 따뜻한 시선
김윤철 감독 특유의 촘촘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시청률 50%를 돌파하며 대한민국에 삼순이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김윤철 감독이 2년 만에 선보인 드라마 '우결수'에서 감성적이고 세심한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어느 한 장면도 허투루 넘길 수 없이 빠른 전개는 드라마에 속도감을 붙이고 연기자의 눈빛을 순간 포착하는 카메라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그의 시선을 알 수 있다.
▶복고 패션에 속사포 대사, 억척엄마로 돌아온 이미숙
'우결수'에서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는 바로 이미숙. 지난 29일 첫 방송에서도 짙은 화장과 화려한 의상으로 복고 패션을 선보이며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결혼은 장사'라고 생각하는 엄마 들자 역을 맡은 이미숙의 도도하면서도 능청맞은 속물 연기와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현실적인 대사 등이 시원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준다. '우결수'에서 그녀의 표정하나, 대사하나 놓치면 안 되는 이유이다. 과연 들자가 딸의 결혼식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성준·정소민·김영광·한그루 등 젊은 연기자들의 눈에 띄는 활약
이미숙·강석우·선우은숙·김성민·정애연·김진수·최화정의 관록 있는 배우들과 함께 성준·정소민·김영광·한그루 등 신세대 젊은 연기자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가족드라마로서의 캐스팅 라인을 갖췄다. 특히 그동안 청춘물에 주로 나왔던 성준·정소민·김영광·한그루가 이번 드라마로 제대로 된 성인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라 팬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 받고 자란 순진하고 착한 예비 신랑으로 분하는 성준은 그의 대표작인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에서 보여준 반항적인 모습과는 정반대로 철부지 예비신랑의 모습으로 이 드라마를 통해 엄친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첫 회부터 진한 키스신을 선보인 예비부부 역의 성준과 정소민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드라마를 보는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사랑비'의 지고 지순한 착한남자에서 결혼 앞에 나쁜남자로 변신한 김영광과 그 남자만 바라보는 한그루의 연기변신도 지켜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