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롯데, 불공정 경기 일정에 KBO 공개 질의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프로야구 롯데가 불공정 논란을 일으킨 내년 시즌 경기 일정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식 항의했다.
롯데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경기일정과 관련, 팬들로부터 격렬한 항의를 받고 있다"며 "구단은 3일 2013년 일정은 경기조작이나 다름없는 편파적인 내용이라고 KBO에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에 앞서 KBO에 5개 항의 공개질의서를 제출했다. 공개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KBO는 2013년 프로야구 경기일정과 관련하여 최종 확정에 앞서 9개 구단의 유 불리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쳤습니까?
2. 검증절차를 거쳤다면 어떠한 방법과 절차를 통하여 공정성을 확인했는지에 대하여 자료를 제공할 수 있습니까?
3. 특정구단은 2-4일간 휴식을 취한 구단과 12차례, 다른 특정구단은 단 한차례 배정돼 있는데 이것을 공정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정하다는 판단이라면 그에 따른 근거를 제시하십시오.
4. 경기일정의 공정성에 대하여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면, 그 사유는 무엇입니까?
5. 향후 경기일정의 재조정 여부에 대한 KBO의 구체적인 입장은 무엇입니까?
롯데 관계자는 "이번 만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구단은 물론 팬들도 납득 할 수 없는 내년 시즌 경기 일정을 받아드릴 수 없다. KBO가 이와 관련해 확실한 입장표명을 해주길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계속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다. KBO의 반응여부에 따라 추후 행동을 준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