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3)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구단 AC 밀란(이하 밀란)에 이적한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밀란이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발로텔리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밀란은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92억 원)를 앞으로 5년간 나누어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은 2017년 여름까지로, 연봉은 400만 유로로 알려졌다.
발로텔리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골을 터트리며 맨시티가 44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맨시티와 갈등이 생겼다. 특히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과 발로텔리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발로텔리가 지난 시즌 거친 플레이로 인해 출전정지 징계로 총 11경기 출전을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구단은 34만파운드(약 5억9000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만치니 감독에게 신뢰를 잃고, 경기에 기용되지 못했다. 발로텔리는 최근 동료 스콧 싱클레어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다가 격분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멱살이 잡히기도 했다.
이에 맨시티를 떠나겠다는 암시를 자주 풍겼던 발로텔리는 밀란에 새 둥지를 튼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밀란 회장은 발로텔리의 열혈팬으로 알려져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에게 발로텔리를 데려올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앞서 보도됐다. 밀란이 발로텔리를 열렬히 원했던만큼 발로텔리가 팀을 위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