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인삼공사, 20연패 탈출하며 시즌 2연승째
KGC인삼공사가 20연패의 기나긴 사슬을 끊었다.
인삼공사는 20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4, 25-23, 22-25,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20연패에 빠졌던 인삼공사는 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2승째(22패)를 거뒀다. 인삼공사의 이날 승리는 지난해 11월 13일 흥국생명을 상대로 3-1로 승리한 이래 99일만에 거둔 감격적인 승리였다.
외국인 선수 케이티가 34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백목화가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지난해 12월 교체 용병으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케이티는 시즌 도중 미국에 있는 어머니가 위독해 일시 귀국하고,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기여도가 낮았다. 이날은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1세트부터 공격을 주도해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1~2세트를 따낸 인삼공사는 3세트는 내줬다. 4세트도 랠리의 연속. 인삼공사는 4세트 17-15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한 끝에 터치아웃 점수를 얻었고, 이어 케이티의 호쾌한 후위 공격으로 19-15로 점수차를 벌렸다. 19-18로 추격해오자 다시한번 케이티는 후위 공격을 성공시켰다. 23-23에서 케이티는 오른쪽에서 오픈 강타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흥국생명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이 맞지 않는 실책으로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인천=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