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창(41)-김지연(36) 부부가 결혼 10주년을 앞두고 이혼조정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지 우먼센스는 3월호에 따르면 이세창-김지연 부부는 이달 초 이혼조정신청서를 수원지방법원에 제출했으며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김지연은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보통 도박, 폭행, 외도 등 큰 사건이 있어야 이혼을 결심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게 아니다. 부부의 인연보다는 좋은 친구로 지내는 게 훨씬 행복할 것 같다고 남편과 합의했고 이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2009년 출연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언급했다. 그는 '방송을 준비하면서 애써 외면하던 부부 문제들이 튀어나왔다'며 '그런 얘기들이 오고가다 보니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도 오픈돼 녹화 후 꼭 싸우게 됐다'고 전했다. 남편이 좀 더 가정적이길 바랐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자신을 이해해주길 원했다는 것.
또 '고3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가장 역할을 했던 이세창은 경제적 안정과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감이 누구보다 컸다. 하지만 그럴수록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줄어들었다'며 '설상가상 이세창의 외부 활동도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게 됐다. 그걸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결국 2011년 초 별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연은 재산분할과 위자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아이의 양육비만은 자유롭게 남편이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세창은 현재 외국 체류 중이며 오는 28일 귀국한다.
이세상-김지연 부부는 2002년 KBS 1TV 'TV소설 인생화보'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4월 결혼식을 올렸고 2005년 1월 딸 가윤양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