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에서 청년'으로 돌아온 샤이니가 늦 겨울 가요 차트를 강타하고 있다. 데뷔 6년차에 접어든 샤이니는 3집 앨범에서 소년티를 벗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 타이틀곡 '드림 걸'에서는 4㎏에 달하는 스탠드마이크를 들고 노래한다. 마이크를 이리 저리 휘둘러대며 강한 남성미를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의상도 눈에 띈다. 데뷔 이후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슈트 패션에 도전해 '메트로 섹슈얼'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음원 차트의 반응도 좋다. 한 동안 가요 차트를 '올 킬'한 시스타19와 힘겨루기 중. 첫 날 음원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른 것에 이어, 둘째 날에도 상위권에서 인기 몰이 중이다.
파격에 가까운 앨범 구성도 눈에 띈다. 20일 정규 3집 '드림 걸-더 미스컨셉션 오브 유'를 발표한데 이어 4월에는 챕터2 개념으로 '더 미스컨셉션 오브 미'를 발표한다. 3집을 2장의 앨범, 총 18곡으로 발표하는 것은 최근 가요계 흐름과는 대치된다. 싱글이 가요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히트송이 일주일을 버티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로 읽힌다.
샤이니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컴백쇼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우리의 나이가 그렇게 어리지 않다. 언제나 나이에 맞는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4월 발표하는 챕터2에서는 또 다른 샤이니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비활동 기간이나 데뷔 전에 만들었던 음악들로 거친 사운드까지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