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월드브릿지오브컬처와 K-클래식뮤직페스티벌 조직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국악과 서양음악으로 양분된 음악계 현실 극복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다. 다음달 2일과 3일 문화역서울 284 역사 2층 그릴에서 펼쳐지며 공연 시작 시간은 오후 5시다.
첫날인 2일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임동창의 피앗고(피아노와 가얏고의 합성어) 연주와 정가 정마리, 제 2의 조수미로 불리는 소프라노 강혜명, 이태리가 인정한 테너 이영화, 피아니스트 김소형이 출연한다.
3일은 신동일 작곡가가 리더하는 5인조 실내악단 '타랑퀸텟'의 공연을 시작으로 테너 윤상준, 소프라노 이종은, 송희송의 서울솔리스트첼로앙상블, 거문고 명인 이세환 선생이 국악팀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탁계석 음악평론가가 해설을 맡고 관객과 함께 봄노래 가곡을 부르는 순서도 마련돼있다.
지난해 10월 K-클래식 뮤직페스티벌에서의 감흥을 화폭에 옮긴 '모지선 K-클래식을 그리다'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여기에는 실내 악곡 '댄싱산조'의 연주모습을 그린 작품(포스터 이미지)과 임동창 피아니스트, 강혜명 소프라노 등의 뮤지션을 그린 30여 작품이 등장한다. 지난해 옥관문화훈장을 받은 초당 이무호 선생이 봄을 여는 붓글씨 휘호를 맡을 예정이다.
모지선 월드브릿지오브컬처 회장은 “무엇보다 무대 기회를 넓혀 유학에서 돌아온 인재들이 의욕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기업과 예술가를 잇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