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최종훈에 대해 네티즌들이 '푸른거탑'하차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보통 연예인들이 물의를 일으키면 빨리 하차 하라고 여론이 들끓는 것이 보통인데 최종훈에 대해선 '잘못한 일이지만, 한 번 봐주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음주운전 사건이 알려진 직후부터 31일 오후 현재까지 케이블 채널 tvN '푸른거탑'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최종훈의 '푸른거탑' 하차 반대와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푸른거탑' 제작진은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연예인들이 하차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는 상반된 반응이라 제작진과 최종훈의 소속사 모두 하차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도덕적으로 문제는 있지만 대리기사를 배려하다가 생긴일이라 동정 여론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30일 오전 6시 45분쯤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금화초등학교 인근에서 음주운전 측정을 3차례 거부해 운전면허가 취소됐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최종훈은 '푸른거탑' 회식이 끝난 뒤 30일 새벽 대리운전을 이용해 금릉역까지 이동했다. 그는 대리기사가 '집까지 가면 다른 콜이 들어온 것을 갈 수 없다'는 말에 금릉역에서 금화초등학교까지 약 200m 거리를 운전했고 도로 가운데에 주차를 한 뒤 잠이 들었다. 이를 지켜본 택시기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최종훈은 불구속 입건됐다.
최종훈은 개그맨 정준하의 매니저 '최코디'로 이름을 알렸고 tvN '롤러코스터-푸른거탑'(12)을 통해 방송인으로 데뷔했다. '푸른거탑'에서 말년병장 역으로 눈길을 끌었고 지난 1월 코너가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