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는 8일 첫방송된 MBC 월화극 '구가의 서'에서 첫 장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목숨을 잃은 아버지 때문에 관기로 팔려간 '비련의 여인' 윤서화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관기가 되지 않으려는 서화를 연기하며 추운 날씨에 상의를 탈의하고 밧줄로 나무에 묶이는 등 육체적인 고통을 감내했다. 가냘픈 이연희의 몸매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 극대화시켰다.
하지만 이 장면을 두고 네티즌의 재미있는 반응이 시선을 모은다. 일부에서는 이연희의 헐벗은 모습을 두고 '밑으로 빠져 나올 수 있겠구만 새삼스럽게…' '연기 못해서 잡힌건가요?'라는 배꼽잡게 만드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정말 서화에 감정 이입된 듯 애절해보인다' '안쓰러울 정도로 마른 몸이 애처롭다'고 공감했다.
'구가의 서'는 방송 2회만에 '직장의 신'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