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의 반려자는 CCM 작곡가 겸 전도사인 유은성(36) 씨다. 올 가을 결혼을 계획했고, 현재 예식장을 알아보는 등 결혼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기아대책 등 봉사 단체 관계자들에게서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김정화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연기와 봉사 활동에 대한 경험을 담은 책 '안녕, 아그네스!'를 출간하면서 유 씨와 첫 인연을 맺었다. 책과 함께 발표한 싱글 '안녕, 아그네스!'를 유 씨가 작사·작곡하는 등 도움을 줬다. 유 씨는 음악 외에도 책 저술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종교·봉사 활동 관련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이가 부쩍 가까워졌다. 유 씨가 지난해 10월 모친상을 당한 김정화를 곁에서 위로하며 신뢰와 믿음이 깊어졌다.
두 사람의 지인은 "참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 김정화와 유 씨가 기아대책 홍보 대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신앙심이 깊다는 점도 같다. 유 씨의 아버지는 목회일을 하신다. 교회 일은 물론 봉사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김정화와는 꼭 어울리는 배필"이라고 전했다.
배우 김정화는 2001년 MBC 시트콤 '뉴논스톱'으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도도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남성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드라마는 물론, 광고계에서 주목 받으며 '핫 한' 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이후 드라마 '태양 속으로' '백설공주' '쩐의 전쟁' '밤이면 밤마다' '인생은 아름다워' '광개토태왕'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연극·뮤지컬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탄탄한 배우 커리어를 쌓아갔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봉사 활동 등에 앞장서 연예인들의 귀감이 됐다. 기아대책, 국세청, KBS 천사데이 홍보대사를 맡고 활동했다. 특히 2009년 결연을 맺은 우간다 아동 아그네스와의 만남을 알린 저서 '안녕, 아그네스!'를 출간해 눈길을 끌었다. 저자 인세 전액은 우간다 에이즈 아동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