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씨름연맹이 한·독수교 130주년, 파독광부 50주년을 기념한 '제3회 동포씨름대회 및 제4회 월드씨름대회'를 6월5~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광장(Rossmarkt) 특설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중국·인도·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20여 국에서 15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동포씨름대회는 남자 -75kg급·-90kg급이 열리며, 월드씨름대회는 여자 -60kg급·-70kg급, 남자 -90kg급· -105kg급 등 총 6개 체급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또 씨름 세계화의 일환으로 대회기간 중 '씨름사진전시회' 및 '관람객 씨름체험 행사'도 갖는다. 특히 한민족동포씨름대회에는 30여개국의 한인회장과 한국인 2~3세들이 참가해 우리의 얼과 숨결이 깃든 씨름을 통해 자신들의 문화적 뿌리를 확인하는 기회를 갖는다.
세계씨름연맹은 2008년 씨름 세계 보급 활동과 국제씨름대회 개최 등 우리 씨름을 국제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주요 목적으로 창립됐다. 현재 40여 나라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한편 세계씨름연맹은 2009년 취임한 윤명식 총재 취임 이후 씨름의 세계화와 브랜드화 시키기 위해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국회에서 씨름세계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씨름진흥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안해, 2012년 '씨름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씨름 세계화를 위한 법적 토대가 마련됐다.
씨름진흥법 제정에 따라 앞으로 씨름은 태권도처럼 해외지도자파견·시범단 운영·대륙별 국제대회 개최 등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씨름세계연맹은 '비치아시안게임' 공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회원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