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1 1800m 핸디캡)에서 1군 정상급 국산마들이 대거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펼친다. 이번 경주는 서울경마공원 국산마 중 내로라하는 추입마들이 대거 포진해, 경주 초반 힘을 비축했다가 막판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출전마 중 우승후보는 ‘리얼빅터’와 ’싱그러운아침‘·‘스피더스’·‘돌풍강호’다.
▲ 리얼빅터 (6세·수)=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촉망받는 국산마 기대주였지만 높은 부담중량에 고전했다. 하지만, 직전 1700m 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으로 1년여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스타트보다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추입형 스타일.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이다. 부담중량이 관건이지만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통산전적 37전 8승·2위 9회·승률 21.6%·복승률 45.9%)
▲ 싱그러운아침(5세·수)=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발군의 추입력이 일품. 발동이 걸리면 폭발적인 뒷심으로 역전 우승을 일구어내 우승 후보들에게는 껄끄러운 상대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국산 정상급이라고 하기엔 다소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이다. 2월 2000m 경주에서는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인 11위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웠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3위를 기록했다. 추입마가 많이 편성된 이번 경주에서 치열한 막판 다툼을 어떻게 뚫고 나갈지가 관건이다.(통산전적 31전 7승·2위 6회·승률 22.6%·복승률 41.9%).
▲ 스피더스(4세·암)=2012년 농협중앙회장배 대상경주 우승마. 이전까지 선입 경주전개를 보였으나 추입형 경주마로 변신을 꾀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완했고 장거리 경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뛰어난 추입마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4코너 이후 중위권 이상에 가담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통산전적 16전 4승·2위 4회·승률 25%·복승률 50%)
▲ 돌풍강호(4세·수)= ‘디디미’의 자마, 지난해 삼관경주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좌절됐다. 이후 장거리 경주에서 고전했지만, 최근 단거리 경주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1군으로 승군했다. 근성 있는 경주마로 1400m 이하 단거리가 최상이지만 1800m을 맞아 1군에서의 활약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통산전적 15전 6승·2위 3회·승률 40%·복승률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