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계 3주년을 맞아 그의 정통성을 계승하며 록 스피릿을 외치는 메탈 밴드들이 주축이 됐다. 17일 오후 7시 홍대 클럽 프리버드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한국 메탈 1세대 블랙신드롬, 기타리스트 유병열이 주축이 된 바스켓노트 외에도 KBS 2TV '탑밴드'에 참가해 인기를 모은 정밴드·크랙샷·밴이지 등이 참가한다.
공연 관계자는 "로니 제임스 디오의 추모공연은 그가 타계한 5월이면 해마다 벌어지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우리 공연은 그에게 영향을 받은 수 많은 한국의 록 밴드 중에서 그에게 영향을 받은 순수 헤비메탈 밴드들이 주축이 돼 의미를 더한다"고 소개했다. 로니 제임스 디오는 2010년 향년 67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미국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태어난 디오는 1950년대에 로컬 밴드로 음악을 시작했고, 1970년 그룹 '엘프(Elf)'로 데뷔했다. 이후 레인보우, 블랙 사바스, 디오 등의 밴드에서 활동했다.
그는 하드록과 헤비메탈 창법을 완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헤비메탈의 개척자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록음악을 상징하는 손동작인 집게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세우는 '악마의 뿔(devil's horn)'도 디오가 전세계에 전파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곡으로는 '템플 오브 더 킹' '캐치 더 레인보우' '헤븐 앤드 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