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everland.com)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장미축제'를 연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1985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8주년을 맞았다. 국내 꽃 축제로는 '최초'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올해 장미축제는 단순한 꽃 관람이 아니라 공연과 체험을 접목한 체험형 축제다. 100만 송이의 장미를 보면서 밴드와 거리 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른바 '유럽풍 노천 축제의 장'이다.
3만3000㎡의 장미원을 비롯한 파크 전역에 화려한 장미꽃이 만발한다. 이번축제를 통해 모두 850여종 100만 송이의 장미를 선보이는데 '가든파티' '존F케네디' '문세도우' '미스터링컨' '카사노바' 등의 희귀종들도 포함됐다. 장미원 내에 최대 3m 크기의 하트 토피어리 7개와 약 80개 장미화분 토피어리 등 이색 조형물이 설치된다.
또 장미를 소재로 한 '이상한 정원의 앨리스'와 '로지나의 두근두근 대작전' 등의 공연이 진행되는데, 관람객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이상한 정원의 앨리스'는 뮤지컬 형태의 공연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재로 제작했다. 앨리스와 토끼로 분장한 캐릭터 연기자들과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댄스 타임이 진행된다. 라이브 뮤지컬 공연인 '로지나의 두근두근 대작전'에서도 역시 일반인이 무대에 올라 밴드 연주자와 댄스타임을 즐길 수 있다.
장미원 옆에 있는 노천 레스토랑 '홀랜드 빌리지'의 생맥주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히 홀랜드 빌리지에는 매일 5회씩 홀랜드 밴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6월 2일까지 '주토피아 곤충체험교실'을 연다. 나비·장수풍뎅이·사슴벌레 등 곤충의 한살이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 곤충체험교실에 참여하면 장수풍뎅이 애벌레 사육키트, 나비 표본 등을 기념품으로 준다. 주토피아 곤충체험교실은 다음달 2일까지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공휴일에 진행되고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해야 한다. 4인 기준 3만5000원.
장미축제 오픈을 기념해 축제 시작일인 10일부터 이달말까지 평일 한정 '로즈데이 야간 커플권'을 판매한다. 이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2명이 약 30% 할인된 가격인 5만원으로 야간 개장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