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1·2000m·별정)에서 1군 정상급 국산마들이 대거 출전해 박빙의 승부를 펼친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스페설윈’과 ‘포리스트윈드’의 격돌이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마리 모두 일반경주 2연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는 ‘스페셜윈’이다. 우승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부담중량 역시 여러 번 경험해본 58kg이다.
이에 맞서는‘포리스트윈드’는 지난해 6월 1군 승군 이후 우승기록이 없다가 최근 2000m 경주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뒷심으로 3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에 열린 경기도지사배 우승마 ‘승리의함성’, 서울경마공원 신예 암말 강자 ‘초원여제’ 등이 이변을 꿈꾸고 있다.
▲ 스페셜윈(5세·수)=1군 승군 후 무난한 적응력을 보여주면서 늘어난 부담중량에도 중장거리를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2연승을 달성했다. 선행이나 선입 위주의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경주 종반 200m 주파기록을 나타내는 'G-1F'가 12초대까지 나오고 있어 추입마들에게도 밀리지 않아 다양한 작전 구사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통산전적 25전 9승·2위 4회·승률 36%·복승률 52%).
▲ 포리스트윈드(6세·수)=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뛰어난 추입력으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1군 승군이후 우승기록이 없다가 최근 2000m 경주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트보다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추입형.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에 29번이나 출전한 경험이 있어 이번 경주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 이번 경주가 2000m라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전적 35전 7승·2위 3회·승률 20%·복승률 28.6%).
▲ 승리의함성(5세·암)=11월에 열린 경기도지사배 우승마. 이후 경주에서 연이은 부진으로 인해 분위기 자체는 썩 좋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배에서 수말 강자들을 꺾고 4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2000m 적정거리를 맞아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주행습성은 선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유마,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용이하다는 게 최대 강점. 문세영이 기승해 기대된다(통산전적 23전 6승·2위 2회·승률 26.1%·복승률 34.8%).
▲ 초원여제(4세·암)=서울경마공원 신예 암말 강자. 최근 4개 경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2000m 경주에서 연거푸 ‘포리스트윈드’에게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지만, 최근 컨디션도 좋은 상태로 이번 경주를 설욕전으로 삼을 태세다. 부담중량이 56kg으로 증가한 것이 변수(통산전적 18전 4승·2위 5회·승률 22.2%·복승률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