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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 온다’, 충무로 최초 독도소재 영화로 눈길
한·일 양국간 독도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독도문제를 소재로 한 극영화가 제작돼 눈길을 끈다. 충무로에서 제작되는 극영화가 독도를 전면에 내세운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최초 독도소재 영화의 제목은 '놈이 온다'. (주)독도국민통합회(한계은 대표)가 만드는 작품이다. 70년대부터 '고교얄개' '삼포로 가는 길' 등 충무로 주요작품들을 기획·제작한 관록있는 영화인 신승호가 총감독을, 또 김단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힘을 보탠다. 오는 6월 첫 촬영을 시작해 12월에 개봉한다는 계획으로 촬영준비에 매진중이다. 김을동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영화제작 지지서명에 동참한 가운데 지난 11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영화는 일본 보수극우파의 독도 무단점거에 맞서 민관이 합동으로 탈환작전에 나선다는 내용을 담았다. 총제작비 7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독도와 울릉도·포항·울산·여수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뮤지컬배우 출신의 원기준이 해양경찰청 소속 특수부대원 장경우 역을 맡았다. 미스코리아 부산 출신 최윤슬이 국가정보원 제1실장 백서정을 연기한다. 이원종은 특수부대 UDT 출신의 강기철을 연기한다. 또 중견배우 임현식이 일본 극우파의 대표적인 인물 고바야시를, 양미경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출연해 눈길을 끈다.
제작사 측은 "국민들에게, 특히 청소년들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이 영화를 기획했다. 우리 영화를 통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