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중앙 119구조단이 화상 환자를 신속하게 헬기로 수송해 큰 효과를 보았다.
한강성심병원은 지난 20일 오후 전남 순천시 연향동 D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3도 화상을 입은 응급환자를 소방방재청 중앙 119구조단에 헬기로 이송할 것을 요청했고, 중앙 119구조단은 EMS헬기로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화상 환자는 신속히 치료돼 목숨을 건졌다.
이 환자는 전신 83% 화상을 입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전문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 전남 순천으로 긴급 출동했다.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파악한 뒤 헬기 내에서 지속적인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서울 여의도 노들섬(중지도)헬기장에서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했다.
20일 순천시 현장에 출동했던 화상외과 허준 교수는 "60% 이상 극도 중화상환자의 경우 초기 24시간 이내에 수액요법을 포함한 화상처치가 환자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화상전문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항공구급서비스를 통해 환자가 화상전문의료기관으로 이송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환자 생존율과 회복기간 단축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1971년 개원 이래 국내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5만례 이상의 수술을 실시했을 만큼 화상치료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