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레골라스’ 남준재, 미모의 재원과 결혼 골인
‘레골라스’ 남준재(25·인천유나이티드)가 결혼에 골인했다.
남준재는 “3년 간 키워온 사랑에 결실을 맺게 됐다. 다음달 2일 오후 3시 대구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23일 일간스포츠에 밝혔다. 지난해 11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전 하프 타임 때 공개 프러포즈를 한 지 7개월 만이다.
남준재의 결혼 상대는 3살 연하의 조아라(23) 씨다. 두 사람은 남준재가 2010년 인천에 입단했을 때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조 씨는 미술을 전공한 재원으로 출중한 미모의 소유자다.
남준재는 “처음엔 미모에 반했지만, 따뜻한 마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씨는 남준재가 힘들 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줬다. 남준재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제주와 전남 등을 거쳐 다시 인천으로 올 때까지 조 씨는 지혜로운 내조로 곁을 지켰다.
지난해 남준재는 친정팀 인천으로 돌아 온 뒤 8골을 터뜨렸다. 인천의 후반 상승세의 주역이었다. 남준재는 골을 넣을 때마다 사랑의 큐피트를 날리는 화살 세리머니를 했다. 항상 자신의 곁을 지킨 여자 친구를 향한 마음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결혼을 결심한 그는 인천 구단의 도움을 빌려 경기 하프 타임 때 공개 구혼을 했다. 전광판엔 미리 준비한 프러포즈 영상이 흘렀고, 남준재는 무릎을 꿇은 채 조 씨에게 "나의 전부인 조아라, 우리 앞으로 예쁘게 오래도록 같이 살자.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말했다. 깜짝 프러포즈에 감동 받은 조씨는 눈물을 흘리며 결혼을 승낙했다. 이 날 남준재는 결승골을 넣으며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
남준재는 “사랑을 이룬 만큼 행복하게 잘 살겠다. 축구도 더욱 열심히 할 것이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손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