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등 8개 기업이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하 등급인 '개선'으로 분류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서초 팔래스호텔에서 제23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개선'으로 분류된 기업은 총 평가대상 기업 74개 가운데 8개로 코오롱글로벌,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CJ오쇼핑, KCC, LS산전, STX중공업 등이다. 홈플러스는 2년 연속 불명예를 안았다.
가장 높은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포스코,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등 9개 기업이다.
기아자동차,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29개 기업은 '양호' 등급을 받았으며 대우조선해양, 동부건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27개 기업은 '보통'으로 분류됐다.
정부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양호 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수 등급 기업은 1년간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분야 직권·서면실태조사를 면제받으며 양호 기업은 하도급분야 서면실태조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술개발관리지침 개정을 통해 우수 또는 양호 등급 기업에 사업별로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며 기획재정부 역시 공공입찰 시 가점을 준다. 국세청은 모범납세자 선정 시 우수 등급 기업을 우대하기로 했다.
동반위 관계자는 "동반성장을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대신 하위 기업에는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